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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웃장 골목시장

우리나라 골목 여행 2025. 7. 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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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천 웃장, 전통이 흐르는 재래시장의 진수

전라남도 순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웃장 골목시장은 1930년대부터 형성된 순천의 대표 재래시장입니다. ‘웃장’이라는 명칭은 지리적으로 하장(아랫장)과 구분되던 위쪽 시장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으며, 현재는 상설시장과 5일장(2일·7일)이 함께 운영되는 혼합형 재래시장입니다.

시장 골목은 100년 가까운 시간을 품고 있어 골목 자체가 하나의 생활사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좁은 골목, 오래된 기둥, 연탄난로 앞 좌판 상인들까지 모든 풍경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장날마다 등장하는 자연산 나물, 산채, 장터 수산물 코너입니다. 주변 농민과 상인들이 직접 재배·어획한 농수산물을 손수 가져와 좌판을 펴고 파는 방식은 도시형 마트에선 느낄 수 없는 ‘살아있는 유통’의 현장입니다.

시장 곳곳에는 묵은지 골목, 전통 찹쌀떡 골목, 수제 두부집도 숨어 있어 향토음식과 장인의 손맛을 찾는 미식가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순천 웃장 골목시장은 전통과 사람 냄새가 살아 있는 순천의 대표 재래시장입니다. 5일장과 상설시장이 함께 열리는 이곳은 다양한 먹거리와 생활용품, 그리고 지역민의 정이 흐르는 살아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시장 골목을 따라 순천만과 드라마세트장 등 관광코스도 함께 둘러보며 순천의 일상과 관광을 동시에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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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장 속 일상을 걷다, 상인의 삶과 손님 이야기

웃장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한 평 남짓한 좌판을 지키는 할머니는 40년 넘게 참기름을 짜며 세 아들을 키웠다고 하고, 칼국수집 아저씨는 매일 4시 반이면 나와 직접 반죽을 민다고 말합니다.

어느 상인은 관광객을 보며 “사진은 괜찮은데, 이 미소도 담아가요”라며 너스레를 떱니다. 웃장에서는 물건을 사는 행위 자체가 대화이고, 소통입니다. 이런 정겨운 분위기 덕분에 웃장은 지역 어르신뿐 아니라 20~30대 청년 관광객에게도 ‘따뜻한 시장 체험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최근에는 청년몰 유입과 SNS용 먹거리 부스 리모델링도 진행돼 전통시장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졌습니다. 순천 특산물을 활용한 쑥떡 아이스크림, 꼬마김밥, 옛날 분식 등은 SNS 인증숏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가게 앞 손수건에 묻은 김치국물 자국까지도 정겹다”는 말처럼, 웃장은 정리된 공간보다 어수선한 생동감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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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웃장에서 시작하는 순천 여행, 체험과 관광의 중심지

웃장 골목은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니라, 순천 중심지 여행의 기점 역할도 합니다. 시장 탐방을 마친 뒤 도보 10분 거리에는 순천의 대표 명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순천 향동·드라마세트장 – 1960~70년대 풍경을 복원한 레트로 타운
  2. 순천만 국가정원 – 한국 최초의 국가정원, 사계절 꽃과 숲을 동시에
  3. 순천만습지 – 갈대밭과 철새도래지, 생태체험의 보고

웃장 인근에는 전통차 카페, 순천식 백반집, 수제 맥주 펍도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골목 여행과 미식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순천시에서는 재래시장 스탬프 투어, 시장 쿠폰북 이벤트, 전통시장 VR투어 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계절별로 운영하고 있어, 단순히 ‘구경’이 아닌 참여형 체험시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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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장 주변 관광코스 및 체험 요약표

구분 장소/내용 특징
🚶 도보 관광 드라마세트장, 향동 거리, 순천 중앙사거리 레트로 감성, 인생사진 스팟 다수
🧑‍🍳 체험 스탬프 투어, 음식 클래스(떡/김치/두부) 시장 스토리 + 만들기 결합
🍜 먹거리 꼬마김밥, 옛날떡볶이, 묵은지칼국수 5천 원 미만의 로컬푸드 다양

 

4. 웃장은 순천의 삶이 살아 있는 문화 그 자체입니다

순천 웃장 골목시장은 단순한 장터를 넘어 지역민의 삶, 정서, 기억이 녹아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조금은 오래되고, 불편하고, 구불구불하지만, 그 안에 있는 생동감은 어디서도 흉내낼 수 없는 진짜 ‘현장감’입니다.

이곳에서의 여행은 소비가 아닌 공감이고, 먹는 것이 아닌 경험이며, 걸어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다음 여행지로 순천을 택하셨다면, 웃장에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그 길 위에서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하루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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