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골목마다 이야기가 흐르는 유달동, 그 정서의 시작목포 유달동은 단순한 동네가 아니라, 시간의 층위가 쌓여 있는 역사적 공간입니다.이 지역은 조선 말기부터 개항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까지 목포의 정치·경제·사회 변화를 고스란히 품은 골목입니다.1897년, 목포가 개항장이 되면서 유달산 자락을 따라 일본인 거주지가 조성되었고, 그 중심지였던 유달동 일대에는 일본식 가옥, 벽돌집, 목조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합니다. 이 당시 형성된 골목은 지금까지도 보존되어 있으며,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한 골목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유달동은 구 일본영사관(현 근대역사관 1관)과 함께 당시 일본인 상인들과 관리들이 모여 살던 '고급 주거지역'이었습니다. 좁은 골목, 담장을 따라 이어지는 적산가옥, 구불구불한 언..